문샷 K3, 세계 최대 오픈웨이트 모델
문샷 AI(Moonshot AI)가 파라미터 2.8조, 컨텍스트 윈도우 100만 토큰을 지원하는 오픈웨이트 언어 모델 K3를 공개했다. 문샷은 이를 ‘세계 최초의 3조급 오픈 모델’이라 소개했으며, 현재까지 공개된 오픈웨이트 모델 중 가장 큰 규모다.
종전 최대였던 딥시크를 넘다
K3 이전까지 오픈웨이트 모델 최대 규모 기록은 딥시크(DeepSeek)가 보유하고 있었다. 딥시크의 파라미터 수는 약 1.6조. K3는 그 수치를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뛰어넘는다. 컨텍스트 윈도우 100만 토큰은 약 75만 단어 분량에 해당하며, 장문 문서 처리나 대규모 코드베이스 분석에 유리한 구조다.

| 항목 | 내용 |
|---|---|
| 파라미터 수 | 약 2.8조 (2.8 trillion) |
| 컨텍스트 윈도우 | 100만 토큰 |
| 모델 유형 | 오픈웨이트 |
| 개발사 | 문샷 AI (Moonshot AI) |
| 비교 모델 | 딥시크 (약 1.6조 파라미터) |
오픈소스가 아닌 오픈웨이트
여러 매체가 K3를 ‘오픈소스’라 부르지만, 정확한 표현은 오픈웨이트(open-weight)다. 이 둘은 다르다. 오픈소스는 모델 가중치는 물론 학습 코드, 데이터셋, 전체 파이프라인까지 공개하는 방식이다. 오픈웨이트는 추론에 필요한 가중치 파일만 공개한다.
K3는 가중치를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지만, 어떤 데이터로 어떻게 학습했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연구자나 개발자 입장에서 이 차이는 크다. 오픈소스라면 학습 과정 전체를 재현하거나 개선할 수 있지만, 오픈웨이트는 추론과 파인튜닝만 가능하다. 활용 범위가 분명히 다르다.

파라미터 수가 곧 성능은 아니다
K3의 규모는 분명 인상적이다. 하지만 파라미터 수가 많다고 성능이 무조건 뛰어난 것은 아니다. 실제 벤치마크 결과와 다양한 태스크에서의 추론 품질을 확인해야 한다. 딥시크가 대형 클로즈드 모델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었던 것도 단순한 규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효율적인 아키텍처와 학습 방식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실용 측면에서 보면, 100만 토큰 컨텍스트는 장문 계약서 분석, 대규모 코드 리뷰, 긴 리서치 문서 요약 등에 유용하다. 풀스택 개발자라면 코드베이스 전체를 컨텍스트에 넣고 질문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점에서 K3의 컨텍스트 윈도우는 실무적으로도 의미 있는 스펙이다.
오픈웨이트 경쟁은 계속된다
K3는 오픈웨이트 AI 생태계의 규모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문샷이 이 모델로 어떤 시장을 노리는지, 그리고 실제 성능이 규모를 따라가는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오픈소스와 오픈웨이트를 혼동하지 않고, 정확한 개념을 이해한 뒤 접근해야 한다. 규모의 숫자에만 주목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활용 가능성과 한계를 놓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