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그래픽카드 2026년 최소 10% 인상
AMD가 2026년 출시 예정인 그래픽카드 라인업의 가격을 최소 10% 이상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RTX 50 시리즈에서 대폭 가격을 올린 상황에서, AMD까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왜 가격이 오르나?
AMD 측이 밝힌 인상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다. 반도체 및 전자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높아지면서 제조 원가가 상승했다. 둘째, TSMC 파운드리 비용 증가다. 3nm 및 4nm 공정 수요가 급증하면서 웨이퍼 단가 자체가 올랐다. 셋째, AI 가속기 수요와의 경쟁이다. 동일한 생산 라인을 데이터센터용 MI 시리즈가 잠식하면서 소비자용 GPU 생산 비중이 줄었다.

어느 제품군이 영향을 받나?
정확한 모델별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분석에 따르면 RX 9000 시리즈 전 라인업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간 가격대인 400~600달러 구간 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큰 인상 폭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엔트리급 모델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인상 폭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RX 7000 시리즈와의 가격 비교 (예상)
| 모델 등급 | RX 7000 출시가 | RX 9000 예상가 |
|---|---|---|
| 하이엔드 | $699 | $799 이상 |
| 미드레인지 | $499 | $549~579 |
| 엔트리 | $299 | $329 내외 |
소비자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솔직히 말하면 선택지가 많지 않다. 엔비디아도 이미 가격을 올렸고, 인텔 Arc는 아직 하이엔드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 현재 RX 7000 시리즈 재고를 노리는 것이 단기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인상 발표 이후 구형 재고 가격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AMD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RX 9000 시리즈가 실질적인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면 인상폭을 납득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소비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AMD가 스스로 가격 정책의 리스크를 짊어지는 셈이다.
공식 발표와 실제 출시가는 다를 수 있으므로, 정식 런칭 전까지 섣불리 구매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가격과 성능 모두 런칭 이후 검증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